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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리포퓨신, 아토파지, 노화

작성자 채식영양
작성일 15-12-21 22:08 | 조회 1,8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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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나그네가 길을 가던 중 피부도 뽀얀 엣된 젊은이가 하얀 머리의 늙은 노인을 회초리 때리고 있는것을 보았다. ‘어찌하여 이리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가?’ 하고 젊은이에게 물었는데, 그 젊은이가 말하길 ‘이 머리 하얀 녀석은 내 아들인데, 내가 시키는대로 하지 않아서 이렇게 늙게 되었다오. 그래서 내가 꾸짖고 있는 중이요’라고 한다.

 

2. 한국의 고령화속도는 세계 1위라고 말하고 있다. 소크라테스 시대에 평균수명이 20세가 채 되지 않았고(유아사망률이 높았기에), 1900년대 이전만 해도 50세 이하의 평균수명이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고령의 인구가 인구의 상당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지금의 시대는 70세도 청춘이라고 할만하다. 노화라는 생물학적인 현상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속도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 연령은 20대이나 생물학적인 기능은 60이 넘었을 수 있고, 반면 사회적연령이 70이지만 생물학적 연령은 30대 일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을 결정하는 것은 무엇일까?

건강한 개인이 모이면 건강한 사회가 되는 것일까? 건강한 사회란 곧 건강한 개인들의 합을 말하는 것인가? 이것은 어느정도 맞는 이야기인것 같다. 왜냐하면 건강하지 못한 개인들이 건강한 사회를 이루기는 어렵고, 건강하지 못한 사회란 그 구성원의 상당수가 건강하지 못한 경우를 말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건강한 세포들이 모이면 건강한 유기체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건강한 유기체란 곧 그 유기체를 구성하는 세포들의 건강함과 직결된다 할 수 있겠다.잘 먹고, 잘 자고, 잘 소화하고 잘 배설하면 대개 잘 생각하고 잘 말하고 잘 행동한다. 잘 못먹거나 잘 자지 못하거나 잘 배설하지 못하면 대개 생각이 바르지 못하게 되고, 잘 말하지 못하게 되며, 잘 행동하지 못하게 된다. 잘 먹는것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잘 배설하는 것이다.

 

 

 

 

아토파지와 리포퓨신 그리고 노화(Aging)

 

3. 하나의 세포에 300개 내지 500개 심지어는 수천개까지 있는 미토콘드리아와 같은 세포소기관이 파손될 때, 즉각적인 제거는 중요한데, 왜냐하면 이들이 잘못 기능할 때 활성산소를 만들어 주위세포내부물질들을 파괴하고 결국 암세포 등으로 돌연변이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세포가 외부에서 공급되는 영양소가 결핍되면, 스스로 생존하려고 세포내의 파손된 단백질이나 미토콘드리아와 같은 세포소기관을 분해하여 영양소로 이용하는 작용을 아토파지(autophagy)라고 지난호에 소개하였었다. 따라서 이러한 아토파지 기구가 작동하지 못할때에 인체의 세포가 큰 부담을 가질수 밖에 없음은 당연하다. 과학자들은 노화의 진행에 따라 이러한 아토파지형성 속도가 급격히 느려지고 있다고 보고하는데 그 주된 원인 중 하나는 리포퓨신(lipofuscin)이라는 마치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 덩어리 같은것이 세포내에 축적되는 것이다. 리포류신은 세포내 청소작용을 하는 아토파지가 진행되지 못하도록 막고, 이로 인해 세포내의 활성산소는 더욱 증가하고, 다시 이는 세포내 물질들의 산화로 이어져 결국 세포는 사망하거나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상태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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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erman, U.T. Brunk /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Biochemistry & Cell Biology 36 (2004) 1400–-1404

 

 

뇌세포에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면 알쯔하이머나 파킨슨병 등으로 되어 치매가 진행되고, 심근세포나 간세포 등, 인체의 모든 세포에서 이 과정이 일어날 수 있다.

 

 

 

리포퓨신과 철

4. 리포퓨신이 주 성분 중 하나는 철(Fe)인데, 이러한 관점에서 철분의 과잉섭취는 매우 위험하다 하겠다.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서 모자라서도 안되겠지만 지나치게 많이 인체에 쌓아둘 필요는 없고, 오히려 과잉섭취를 주의해야 하는 것이다.

육류에만 있는 헴철은 인체에 높은 흡수율로 권장되고 있으나 그 흡수율은 인체의 필요에 따라 변화되지 못하고 일방적인 수치 이상이 흡수됨으로 인하여 인체에 과다 축적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반면 채식인의 비헴철은 대개는 흡수율이 낮지만 필요에 따라 흡수율이 증가한다. 호주는 채식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국가중 하나인데, 호주채식인 여성의 식이섭취와 철분상태를 비채식인과 비교한 연구가 있었다. 18세에서 45세 사이의 채식인여성 50명과 비채식인여성 24명을 대상으로 12일간의 영양섭취를 무게를 잰 식이기록을 이용하여 평가하고 철분 상태를 헤모글로빈과 혈청 페리틴 농도로 평가하였다. 결과는 채식인과 비 채식인의 헤모글로빈 농도는 명확한 차이가 없었고 반면 평균혈청 페리틴 농도가 비채식인(45.5±42.5㎍/L)에 비해 채식인(25.0±16.2㎍/L)이 낮았다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1999;70:353-8) .

혈청 페리틴 농도는 예비용철분 저장소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즉 예비용으로 비축해 놓은것은 비채식인에 비해 적었지만 지금 당장 사용하고 있는 철분인 헤모글로빈 농도는 같았다는 것이다. 불필요하게 과다하게 쌓아놓은 철분은 세포내에 들어가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될 가능성을 높여준다. 리포퓨신과 같은 분해되지 않고 세포내의 정상적인 활동을 억제함으로써 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것이다.

 

5. 80세가 넘은 한 채식여성의 말한마디가 떠오른다. ‘어렸을때 그 친구가 얼마나 똑똑했는지, 그에 비해 나는 얼마나 허약하고 병약했는지 몰라요. 그런데 내가 방문하였을때 그 친구는 흐릿한 눈으로 침대에 앉아서 침을 흘리고 있었어요. 고기를 좋아했던 그 친구가 채식을 하였더라면 어쩌면 그렇게 되지 않았을지도 몰라요’ 건강을 잘 유지하면 나이가 들면서 더욱 총명하고 밝은 빛을 발하게 된다고 한다.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의 건강한 노인인구집단형성의 성공이 어쩌면 채식을 통한 적절한 철분섭취에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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